일상2010/04/21 16:10

가만히 앉아 있는데 눈물이 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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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Ides of March
일상2010/04/19 11:15
안녕 동생!
지금 훈련 3주째 됐나? 
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..

나는 2주 뒤에 밴드 공연 있어서 요즘엔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서 연습하거든. 공연을 두번 하는데 한번은 학교축제에서 3-400명 앞에서 공연하고 다른 한번은 바/클럽 같은데서 공연해. 3-400명 앞에서 공연하는거는 10분 하는건데 XXX-XXX이랑 XXXX-XXXXX 할 것 같고 두번째는 우리끼리 콘서트하는건데 내가 솔로도 한다! 요조가 부르는건데 제목이 "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"야. 가사 중에 "한 때 잘 나갔던 것 같기도 한데 어쩌다가 이리 되었나" 하는 부분이 있거든. 꼭 내 노래 같아서 내가 부르면 아마도 관객들이 같이 슬퍼하겠지? 히히히 비웃지만 않으면 좋을텐데 말야.

근데 어제 티비만한 앰프가 내 발등위에 떨어져서 발이 달걀크기만큼 붓고 멍들고 피부 까졌어. 뼈 부러져서 못 걷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 보니 뼈는 괜찮은 것 같아. 

우리는 2주 있으면 학교 수업 다 끝나고 곧 기말이거든. 그래서 마지막이라 많이 바쁘고 그러네. 

내 친구들 다 4학년이라서 이번학기 끝나면 다 졸업하고 떠나서 그거에 되게 많이 섭섭하고 힘들고 그래. 헤어짐이 있으니까 함께 했던 시간들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거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헤어진다는건 언제 겪어도 참 힘들고 슬픈 일인 것 같아. 너도 지금쯤 비슷한 감정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. 원래 그런 것 같아. 같이 있는 동안은 소중함을 느끼기가 힘든 것 같아. 

맞다 나 별명이 생겼어. '굴짜르트'래!
우리 동네에 진짜 유명한 생굴파는 레스토랑이 있거든. 가격 약간 센데 진짜 맛있다고 소문난데야. 저번주에 밴드연습 했던 날 연습 끝나고서 나랑 완전 친하고 정말 소중한 4학년들 5명한테 밥 사려고 거기를 가게 됐어. 그런데 어쩌다가 밴드 애들이 내가 굴 쏘러 간다는걸 알게 된거야. 그러더니 애들이 '아...밴드애들은 안 친해서 안사주는거에요?' 이러더니 리더라는 놈이 '이 굴짜르트! 진짜 나빴다. 밴드는 아무것도 아니라 이거지.' 이러는거지. 굴+모짜르트인데 모짜르트인 이유는 내 헤어스타일이 모짜르트라면서. 지나가는데 모짜르트가 지나가는 줄 알았다나 뭐라나. 암튼 그래서 나 별명이 굴짜르트가 되었어. 완전 어이없는데도 은근 맘에 드는건 대체 뭘까.....

태휘야 누나한테도 편지 쓸 수 있어? 음... 해외편지는 군대에서 안보내주나? 혹시 모르니까 내 주소도 써줄게..히힛~
Soyae Jeong
151 Dryden Road apt.208
Ithaca, NY 14850, USA

원래 이모티콘 진짜 많이 썼는데 이모티콘 쓰지 말래서 다 글자로 바꿨어. 안하던거 하려니까 조금 힘들구낭..
아무튼...요즘 누나의 근황은 이렇단다.
평소에도 너한테 이렇게 편지 쓰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. 
아무튼...I'll get back to you! 뿅!!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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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Ides of March
TAG 태휘, 편지
분류없음2010/04/06 23: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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